"끊으려면 조용히 끊지 착한 척" 박막례 유튜브 구독취소 '시끌'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07.04 14:45
/사진=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 캡처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구독자가 3만명가량 급감한 가운데, 잇단 구독 취소를 두고 누리꾼들이 시각차를 보였다.

4일 기준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의 구독자는 약 133만명을 기록 중이다. 해당 채널은 지난달 말 136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했으나 지난 1일 유라 PD가 결혼을 발표하고 첫 주말 사이 3만명이 줄어들었다.

구독자들이 구독을 취소한 이유는 유라 PD의 예비 신랑 A씨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의류 회사 대표인 A씨는 과거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성을 희화화하거나 여자 아이돌을 성희롱하는 듯한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렸다. 2015년에는 아동 성폭행을 연상하게 하는 일러스트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유라 PD는 "이 부분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문제가 된 게시물들은) 여성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인데 대부분은 패션 잡지 사진이었다. 걸그룹 사진도 그 시절에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고 예비신랑을 옹호했다.

이어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저는 그런 시대가 다 지나고 만난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고 두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 캡처

그러나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의 주 시청자층이 2030 여성으로 알려졌기에 유라 PD의 해명은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들은 "성희롱을 위트라고 말한 순간 정이 떨어졌다"고 의견을 쓰는 등 공개적으로 구독 취소 사실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감사했다", "언제나 할머니 편이지만 또 다른 여성들의 편이기도 하기에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린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_Grandma' 캡처

다만 일각에서는 "왜 애꿎은 박막례 할머니에게 댓글로 분풀이냐"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평소에는 박막례 할머니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논란 터졌다는 얘기 듣자마자 달려와서 사이버 불링하는 것 같다. 정의로운 척 너무 보기 싫다"고 일갈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구독을 끊으려면 조용히 끊으면 되지 왜 착한 척하느냐", "왜 다들 할머니한테 그러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할머니한테 '감사했습니다' 하지 말고 유라 PD 개인 계정에 가서 말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박막례 할머니 및 유라 PD는 4일 현재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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