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 선거 최대 공신…의혹 제기 변호사, 강용석과 같은 팀"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2.07.04 09:59

[the3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준석 당 대표와 관련해 "(정권 교체의) 최대 공신"이라며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관련해 "경찰 발표도 아닌데 징계하면 윤리위 자체가 굉장히 존립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론이 이 대표한테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으로 마냥 사냥하듯이 징계를 때릴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접대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와 관련, "이 대표를 굉장히 집요하게 정치적으로 공격해 왔던 분이어서 아무래도 (정치적) 의도가 없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가세연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강용석 쪽이랑 같은 팀"이라며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윤리위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여론을 좀 많이 의식하고 있다고 본다"며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의견 수치가 더 높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앞으로 당내에는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론을 가지고 헤게모니 싸움에 개입하는 윤리위가 되면 당 자체의 기율 이런 부분이 크게 흔들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데는 사실 이 대표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근본적으로 이 대표 문제가 있더라도 윤리위가 이걸 중립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부당한 징계, 근거가 없다면 상당한 동요가 있을 수밖에 없고 서로 노력을 해야 된다"며 "이 대표도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또 냉철하게 겸허하게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 기존 주류가 아니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에 대해 "(대선 승리의)최대 공신"이라며 "기본적으로 신상필벌의 상을 받아야 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누가 대선 같은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열심히 하겠나. 대선 끝나면 또 날아가고 공격 받는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제에 개입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개입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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