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승희, 거취 결단 내려야" 자진 사퇴 압박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안채원 기자 | 2022.07.04 10:14

[the300](상보)"박순애는 장관직 수행 문제 없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승희 후보자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질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 내용이나 각종 언론을 통해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 검토해 볼 때 후보자 스스로 본인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김 후보자의 거취를)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다. 어찌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한 만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우선 정부에서 20일간의 인사청문회 기간, 이후 10일 재송부 기간까지 충분한 시간 줬다"며 "30일 넘은 상태 있다. 이제는 그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 일이다. 이미 법원에서 선고유예 판단을 받았다"며 "그 외에는 특별히 장관 임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여러 차례 (음주운전) 사과를 했으니 장관 임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공공기관장을 겨냥해서는 "장관급 공무원 경우 대통령의 정치철학이나 국정과제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원칙"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위원장 등은 대통령의 정치철학, 국정과제에 동의하는 분들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 자리 앉아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자신의 철학과다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는 것 자체가 생계유지 수단으로 그 자리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사법개혁특위 문제는 헌법재판소 결정 뒤에 논의하자. 그것마저도 어렵다면 사개특위 구성을 여야 5대 5로 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게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거부했다"는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후속 조치인 사개특위 대해서는 협조할 수 없지만 그보다 원 구성이 더 급했기 떄문에 제가 절충안을, 양보안을 제시했다"며 "(민주당이 의장을 단독선출하면) 의원총회를 열고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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