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열대야에도 까슬까슬..냉감소재로 돈버는 코오롱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2.07.04 10:23

이례적 6월 열대야 속에 냉감소재 침구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냉감성능 특수섬유를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달 말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냉감성능 특수섬유 포르페(FORPE)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포르페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며 최근 증설을 마쳤고, 지난달 말 기준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약 70% 이상(국내 연간 기준) 점유율을 차지고 있다.

국내 HDPE 냉감소재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된 지 불과 3년 만에 약 10배 수준으로 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7년 포르페를 개발, 시장 규모가 앞으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 내다보고 냉감소재 사업을 지속 확장해 왔다.


포르페는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더해준다. 높은 밀도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열을 퍼트리는 열전도율이 높다. 피부에 닿는 즉시 체감체온을 3~6℃ 낮춰주는 뛰어난 냉감성능을 갖는다. 포르페로 만든 원단에 피부가 닿으면 HDPE가 주위 열을 빼앗아 표면 온도를 낮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침구뿐만 아니라 의류 제품에도 적용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포르페는 원착사(색상이 있는 원사)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폴리에틸렌 원사는 결정 구조로 인해 염색이 매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사리빙, 알레르망, 이브자리, 코지네스트등 국내 대표 침구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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