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440억 사우디 주거복합단지 조성 PM 용역 수주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2.07.04 12:57
사우디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Diriyah South & Gardens) 주거 복합 단지 조감도/사진제공=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건설사업관리)용역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44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의 약 16%에 해당한다.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다.

DGD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km에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약 200억달러(한화 약 26조원)를 들여 최고급 빌라와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리야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발상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 중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지역의 주택과 상업·오피스 단지 조성 PM용역을 맡는다. 2027년까지 △프로젝트 관리 및 운영계획 수립 △설계 관리 △발주, 시공, 원가, 품질, 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지어질 약 3만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사업 PM 용역을 수주했다.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Roshn)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약 600만평의 부지에 고급 빌라, 아파트, 교육시설, 모스크, 인프라 및 조경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참여한 1단계 공사에 이어 이번에 약 155억원 규모의 PM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은 2007년 사우디 진출 이후 현재까지 대형 주거복합단지 조성, 신도시 개발 등 3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Neom) 스마트시티' 사업의 e-PMO(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용역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네옴 시티는 석유 의존형 경제체질을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국가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핵심 방안으로 총 사업비가 무려 5000억달러(약 640조원)에 이른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네옴 시티 사업 등에서 우수한 건설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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