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을 선수가 없다... 수원-인천, 헛심공방 끝 무승부 [★현장리뷰]

스타뉴스 수원=김명석 기자 | 2022.07.03 21:18
수원삼성 김건희(오른쪽)와 인천유나이티드 델브리지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가 득점 없이 비겼다. 시즌 내내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최저득점 팀' 수원도, 득점 1위 무고사가 일본으로 떠난 인천도 서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수원과 인천은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공식전 4연패 사슬을 끊어내긴 했지만 최근 연속 경기 무승이 6경기(2무4패)로 늘었다. 승점은 19점(4승7무8패)으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달렸지만 2경기 연속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승점 29점(7승8무4패)으로 5위.

수원은 김건희를 중심으로 전진우 정승원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사리치와 한석종 강현묵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기제와 불투이스, 민상기 장호익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양형모.

무고사가 떠난 인천은 이용재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홍시후와 김성민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이주용과 이동수 이명주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델브리지와 김광석 김동민이 백3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경기 초반부터 김성민과 김건희가 슈팅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이후엔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다만 어느 팀도 결실을 맺진 못했다. 인천은 홍시후의 슈팅이 무위로 돌아갔고, 수원 역시 사리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팽팽한 0의 균형만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새로 합류한 일본인 공격수 마나부가 교체로 투입됐고, 인천도 송시우 김보섭을 동시에 출전시켰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진한 마나부는 후반 4분 왼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수원은 김태환을, 인천은 아길라르와 이강현을 투입하며 또다시 변화를 줬다. 인천은 아길라르가 투입되면서 공격이 살아났다. 다만 후반 18분 그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주용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4분 뒤 김보섭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양형모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경기는 한 골 싸움 양상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깨트릴 한 방을 노렸다. 그러나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는 수원에도, 인천에도 없었다. 결국 90분 헛심공방 속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수원삼성 한석종(왼쪽)이 인천유나이티드 송시우를 향해 태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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