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에서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민간인 1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3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 유곡천에서 대전차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이던 굴착기가 파손됐다. 그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망했다. 또 사고 충격으로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굴착기는 최근 많은 비에 도로에 쌓였던 토사를 치우는 작업 중이던 걸로 알려졌다. 토사에 함께 쓸려온 지뢰가 충격에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고 지역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이다.
경찰과 군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 관계자는 "철원군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미상의 폭발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관련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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