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사업에 외부인사 영입…글로벌 전문성 끌어올린 일동제약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2.07.03 13:10
(왼쪽부터)일동제약 강덕원 생산본부장, 이재준 글로벌사업본부장, 이신영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장
일동제약이 핵심 사업영역을 이끌 총괄 자리에 외부 인사를 연이어 선임했다. 글로벌사업본부와 생산본부는 물론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사업을 포괄하는 컨슈머헬스케어 부문까지 다국적 기업과 건설팅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글로벌 인재를 배치했다. 창립 후 81년간 제약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포석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달 초 생산본부장으로 강덕원 부사장을 영입했다. 신임 강 본부장은 서울대학교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태슨제약, 지그프리트컴퍼니의 얼라이언스 메디컬 프로덕트를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GC녹십자 등에서 품질관리(QC),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관련 업무를 맡았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에 이재준 전 영진약품 대표를 영입했다. 신설 글로벌사업본부는 기존의 글로벌 사업 개발 분야(BD)와 수출입을 담당하는 해외사업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법인 IUIC(ILDONG USA Innovation Center) 등을 아우른다.

신임 이 부사장은 미국 AT커니에서 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이후 GSK와 동아에스티에서 글로벌 사업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술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사업 분야를 크게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는 영진약품에서 대표이사를 지내며 해외 매출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켰다.


이신영 신임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장(전무이사)은 지난 3월 영입됐다. 이 부문장은 삼성전자, 델, 시그나(국내법인명 라이나생명), 일렉트로룩스 등 다국적 기업에서 20년간 마케팅 관련 경력을 쌓았으며, 2019년부터는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부문장은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수장으로서 아로나민, 비오비타, 지큐랩, 메디터치 등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의료기기 대표 브랜드 마케팅은 물론 식음료, 화장품 등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갖춘 인재가 올해 외부 인사 영입 키워드"라며 "그만큼 글로벌 도약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5월 4일 창립 81주년 기념식에서 박대창 일동홀딩스 사장은 "창업 이념을 실현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약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며 이를 위해 R&D, 품질, 영업·마케팅, 기업문화, ESG 경영 등 전 분야에 걸친 도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임 생산본부장은 다년간의 글로벌GMP 근무경력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선진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의 생산시설 구축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신임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도 글로벌 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