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일 연속 1만명대…'여름철 재유행' 시작되나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2.07.03 10:36

(상보)1만59명, 전주대비 3821명 증가
위중증 53명·하루 사망자 8명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일 연속 1만명을 넘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9000명~1만명 사이를 오르내렸다. 7~8월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커진 모습이다. 현재 정부에선 재유행시 하루 15만~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재유행을 대비해 검사부터 약 처방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지는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대응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3일 서울 청계천이 점심시간을 맞이해 산책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주부터 마스크 야외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2.5.3/뉴스1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9명(국내 9868명·해외유입 191명)으로 전일 대비 656명 감소했다. 전주 대비로는 3821명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3423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는 28일 9894명으로 급증한 뒤 지속 9000명~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1만명대는 2일에 이어 2일 연속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점차 7~8월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가 100~2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1~2주일 미국, 독일 등에선 BA.5형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BA.5형은 기존 BA.2형보다 면역회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문가 예측으로는 15~20만명까지 확진자 수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판단엔 선을 그으면서도 재유행을 대비해 대응에 속도를 내고있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 코로나19 진료를 담당해온 의료기관 명칭을 모두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했다. 또 이중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치료제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현 6206개소에서 1만개소까지 늘리겠다 발표했다. 환자가 한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다만 1만개소까지 확대되는 시점이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417명으로 14.4%다. 18세 이하는 2008명으로 20.3%다. 전일대비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중은 1.2%포인트, 18세 이하 비중은 0.8%포인트 각각 올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제외)는 서울 2437명, 경기 2637명, 인천 516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56.6%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부산·울산·경남) 1402명,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928명, 경북권(대구·경북) 812명, 호남권(광주·전남·전북) 679명, 강원권(강원) 257명, 제주권(제주) 200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53명으로 전일과 동일했다. 전주 대비로는 1명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날 위중증 환자 53명 중 80세 이상이 23명, 70대 17명, 60대 8명으로 60세 이상 비중이 90.57%를 차지했다. 특히 이날 10세 미만 소아에서 1명, 10대에서 1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40대 2명, 50대 1명의 위중증 환자도 나왔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5.7%, 준중증 8.7%, 중등증 6.4%로 모두 10% 미만을 기록했다. 현재 정부는 총 5833개의 코로나19 병상을 보유한 상태다. 이날 재택치료 환자 수는 5만5573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164명이다. 또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1만223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8명으로 전일 대비 1명 늘고, 전주 대비 2명 늘었다. 80세 이상이 5명, 70대 3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4570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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