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미쳐 할아버지와 산다더라"…'31살 연하' 아내의 고충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7.01 08:54
/사진=MBN '특종세상'

31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박윤수(66), 김근해(35) 부부가 주변 시선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박윤수, 김근해 부부가 출연했다.

둘은 12년 전 에스테틱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먼저 호감을 드러낸 건 아내 김근해였다. 김근해는 남편의 듬직한 외모에 반해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박윤수 역시 천천히 아내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

김근해가 박윤수와 결혼을 결심한 건 신내림을 받은 뒤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병에 걸려 가족의 반대에도 신내림을 받은 그는 박윤수가 끝까지 자신의 곁에 남아주자 결혼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진=MBN '특종세상'

다만 많은 나이 차로 생긴 주변의 시선과 오해가 둘을 힘들게 했다. 둘은 함께 식당에 가더라도 "아이가 할아버지를 닮았네" "할아버지는 안 들어오세요?" 등 얘기를 들어야만 했다.

박윤수는 "멋쩍으니까 젊은 아빠들이 있는 곳은 안 들어간다. 아이 엄마 혼자 아이와 놀 때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근해는 "남편이 조금 더 당당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이도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나도 나이 먹은 사람을 돈 때문에 만나 편하게 산다는 얘기를 들었다. 돈에 미쳐서, 환장해서 저렇게 산다는 둥 별의 별 이야기를 들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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