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위성, 지구에 6번 '생존신고'…"내일은 KAIST 차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2.06.30 19:46

내일 3번 더 '교신' 시도…KAIST·서울대·연세대 위성 뒤따른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성능검증위성에서 발사된 첫 '큐브위성' 위성이 총 6차례 지구에 생존 신호를 전했다. 아직 지상과의 '양방향 교신'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7월 1일 재차 시도한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선대 지상국은 큐브위성으로부터 오후 3시51분쯤 미약한 상태정보(비콘신호) 3회, 오후 5시29분쯤 1회를 추가로 수신했다.

누리호가 고도 700㎞에 올려놓은 성능검증위성(162.5㎏)은 1~10㎏의 초소형 인공위성인 '큐브위성' 4기를 차례로 내보낸다. 이중 조선대가 개발한 9.6㎏급 위성이 지난 29일 오후 4시50분쯤 처음으로 분리됐고, 이날 오전 3시48분쯤 두 차례 비콘신호가 지상에 수신된 바 있다.

이날 양방향 교신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연구진은 위성 상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조선대 위성은 7월 1일에도 오전 2시 54분, 4시 32분, 오후 4시33분쯤 지상과의 교신을 추가로 시도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사출 일정. /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성능검증위성도 큐브위성을 사출하고 나면 무게중심이 달라져 별도의 자세 제어가 필요하다. 과기정통부는 "성능검증위성은 자세안정화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며 "내일(7월 1일) 오후 4시30분쯤 두 번째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 팀의 큐브위성을 사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연세대 연구진이 개발한 큐브위성도 다음달 3일과 5일, 차례로 발사된다. 4기의 임무는 다양하다. 조선대 위성은 중·장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한반도의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화산 등을 감시하며, KAIST 위성은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 주변을 관측한다. 서울대 위성은 정밀 GPS 반송파 신호를 활용해 지구 대기를, 연세대는 광학 카메라로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한다.

한편 누리호는 지난 21일 고도 700㎞에서 초속 7.5㎞(시속 2만7000㎞)에 도달했고, 성능검증위성을 목표궤도에 안착시켰다. 당시에는 로켓으로서 성능을 입증했고, 이번에는 성능검증위성에 실렸던 큐브위성의 정상 분리, 지상국과의 교신, 관측 등의 임무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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