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만 476개"…삼성전자, 지난해 온실가스 641만톤 감축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2.06.30 17:44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한 해 641만t(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가스 처리설비의 효율을 개선하는 등 총 476개의 온실가스 감출 프로젝트를 가동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30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율을 살펴보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한 것이 44%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뒤로는 △공정가스 처리(43%) △제조공정 효율화(12%) 설비운전 효율화(1%) △기타(0.1%) 순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278GWh(기가와트시) 상당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2020년 사용량(4030GWh) 대비 31%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중남미·서남아 지역에서 재생 에너지 사용을 100%로 확대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미국과 유럽, 중국 지역에서는 2020년부터 사용 전력 모두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과 멕시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각각 94%, 7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공정가스 처리와 관련해서는 RCS(회생촉매시스템) 처리시설을 도입하는 등 방법으로 효율을 95%로 높였다고 밝혔다. 공정 시간과 단계, 공정법을 최적화하는 프로젝트를 수립해 투입량 자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라 덧붙였다.


이 외에 온길가스 감출을 위한 노력으로 △협력회사 관리 및 지원(인센티브 제공 등) △물류 효율화(지난해 1160톤 감축) △임직원 출장 최소화 △무공해차 전환 확대(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 차량 전기차 전환) 등 사례를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보고서 'CEO(최고경영자) 인사말'을 통해 회사가 지속가능성을 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기후변화의 시계가 더욱 빨라졌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경제 위기, 국가·사회간 극심한 갈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삼성은) 지속가능성 우선 원칙을 조직 구석구석 적용하기 위해 추진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회사 역량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산업계를 비롯해 시민단체, 국제기구 및 협회 등과 지속가능경영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 기회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현재 전 세계는 격변에 따른 정치·경제·사회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하고도 풍요로운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것이 결국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에 이르는 길임을 깊이 새기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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