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2호기 한달여만에 재가동…"방사선 문제 없어"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2.06.30 15:05
10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에 자리잡은 신고리 1호기와 신고리 2호기. /사진=김평화
원전 내부 차단기에서 불꽃이 튀어 정지됐던 고리 2호기가 재가동에 돌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0일 고리 2호기의 사건조사를 통해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29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고리 2호기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비안전 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에 전기적 문제로 불꽃이 튀고 그을음이 생기면서 터빈과 발전기, 원자로가 정지됐다.

원안위 조사결과, 차단기의 접속부위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아 아크(불꽃)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해당 부품을 2010년과 2018년 두차례 교체 설치를 했으며 부품 제작·설치·사용에 대한 기준이 없어 해당 차단기를 교체 설치할 때 접속부위를 정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주 원인인 차단기는 2018년에 교체돼 설비 노후화로 인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원안위는 재가동에 앞서 사건 관련 차단기 교체와 모든 차단기의 접속부위 정렬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 이후 대응도 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원안위는 이번 원자로 자동정지 사건 대응과정에서 원전 운전원의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수행됐고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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