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주 공화당 소속 마이라 플로레스 하원의원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플로레스 의원은 최근 텍사스주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취임식에서 펠로시 의원은 의원의 가족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던 중 의원의 딸을 팔꿈치로 밀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영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번졌다.
영상을 본 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 논객들은 즉각 펠로시 의원이 공화당 의원의 딸을 신경질적으로 밀쳤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플로레스 의원 역시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27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행사 당일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가 뒤늦게 영상을 보고 딸이 밀쳐지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너무 실망스럽고 불쾌했다. 어떤 아이도 촬영 때문에 옆으로 밀쳐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당시 행사에 집중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아이는 시종일관 웃고 있었고 특별한 순간을 망치지 않고 싶어 했다. 내 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트윗을 통해 "펠로시 의장은 플로레스 의원의 아이들을 정중히 맞이했고 그들이 있던 장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며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펠로시 의장이 허리를 숙여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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