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일 진행한 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6지구(중구 다동 130번지 일대, 부지면적 3531㎡)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구역 내에 저층 노후 건물 11동(근린생활시설 10동, 숙박시설 1동)이 산재됐다. 가장 규모가 큰 9층 숙박시설 건물은 1970년 준공됐다. 좁은 부지에 건물이 모여 있고 차량 진출입이 어려울 정도로 낙후됐지만 약 50년간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해당 지역 토지 등 소유주는 재개발 계획을 제안했고 시는 올해 3월 공공정비계획을 수립해 용적률 919.6%, 건물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할 수 있는 정비계획을 승인했다.
정비 계획안에 따라 해당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6000㎡ 규모 복합건물을 조성한다. 지하 1층~지상 5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6층~15층은 업무시설, 지상 16~19층은 도심형 오피스텔 18호를 배치했다.
다동길과 을지로3가길 주변으로 공개공지를 배치해서 보행자가 건물 내부로 손쉽게 통행할 수 있는 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 지상 5층에 약 800㎡ 규모의 옥외정원 쉼터와 내부에 총 1700㎡ 규모 녹지 공간을 마련한다. 지하 1층~지상 5층 약 900㎡ 녹지공간은 시민 개방형으로 설계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 내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업무·주거·상업 복합공간이 조성돼 도심이 활성화되고 건물 내외에 개방형 녹지공간을 적극 확보해서 인근 다동공원과 연계해 도심 내 공원, 녹지 네트워크 거점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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