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기점으로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한 가운데 향후 5년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 프랑스, 러시아에 이은 방위산업 수출강국이 되겠다는 포부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순방기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했던 폴란드에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를 △정상세일즈 외교의 시작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산업의 협력기반 구축 등으로 나눠 설명하면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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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외교, 방산과 원전에 우선 집중━
최 수석은 지난해 기준 세계 10위권인 방산 수출실적을 앞으로 5년 내에 세계 4위권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4위 이탈리아, 5위 중국, 6위 독일을 뛰어넘는 방산 강국이 되겠다는 각오다. 2021년 우리나라의 방산수출액은 72억5000만 달러로 방산수출이 수입액(연간 50억 달러)을 넘어선 첫 해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향후 2∼3년간 한시적으로 급격한 방산수출시장 개방이 전망된다"며 "무기체계 운영기간(최소 20∼30년)을 고려하면 2∼3년간의 방산시장 선점이 이후 20∼30년간 시장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전자·자동차·조선 등 민간분야의 산업기술을 방위산업 첨단화에 적용·확대할 수 있다"며 "방산 수출 증가시 향후 5년간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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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국 원전 '홍보 책자' 직접 전달도━
4기를 발주 예정인 체코는 1기를 우선 발주했고 올해 11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2024년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6기를 계획하고 있는데 2022~2023년 중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네덜란드 등 잠재적 원전 건설 국가와도 적극적 제안을 하고 있다"며 "네덜란드와 정상회담에서는 네덜란드 정상이 한국 원전 기술이 선도적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원전도 옵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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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EUV 노광장비 '안정적 공급' 요청…프랑스와는 우주산업 협력━
미래성장산업의 협력기반 구축에서는 우주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수석은 "현재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프랑스 에어버스 간에는 중소형 위성 공동 개발이 논의 중이다. 한국과 프랑스 간에 우주 포럼도 올해 9월에 개최 예정"이라며 "정부도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비전 제시와 함께 실천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 친환경 선박의 경우에는 덴마크와 정상회담에서 해상풍력 상호 투자와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를 논의했다"며 "정상이 논의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대통령과 각 부처, 기업이 하나의 '팀 코리아'가 되어서 역할 분담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대통령은 앞으로의 정상 외교를 통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관계 부처와 기업은 상대국 정부 부처와 기업들과 협력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를 들어 원전의 경우에는 산업부가 중심이 돼서 민관 합동 원전 수출 전략 추진단을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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