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경제 강력…금리 올려도 경기침체 피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2.06.29 23:04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각)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미국 경제는 '강력한 상태'이며, 중앙은행이 견조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포럼에서 "우리는 성장이 계속 유지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고 금리를 올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를 신속하게 올려서 상당히 빨리 제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금융시장의 가격 책정에 대해선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과 상당히 잘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재정이 탄탄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 전반이 긴축된 통화정책을 견뎌낼 만한 양호한 체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익률 곡선 추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것은 가장 높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섬에 따라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흔들리고 있다. 이달 초 조사에서 약 3분의 1에 달하는 시장 경제학자들은 향후 2년 내 미국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고, 응답자의 21%는 '제로'(0)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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