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김현택 교수팀, 염증성 폐 질환 발병기전 밝혀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 2022.06.29 13:11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의생명융합학과 김현택(사진) 교수 연구팀이 폐 중간엽(Lung mesenchyme)에서의 WNT/RYK 신호전달 체계 특이점을 밝혀 염증성 폐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WNT/RYK 신호전달 체계의 유전적 결함을 갖는 생쥐모델, 배양세포실험, 염증성 폐질환 환자의 조직을 연구해 WNT/RYK 신호전달 체계의 결함이 폐 중간엽 세포(Lung mesenchymal cells)의 세포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혈관내피세포(Endothelial cells)의 손상과 중간엽 세포로부터 다량의 염증성 사이토카인(Inflammatory cytokine)이 분비돼 호흡기와 폐로 염증세포의 침윤과 증식이 유도된다.

아울러 연구팀은 염증성 폐 질환의 일종인 폐렴 환자 조직에서 WNT/RYK 분자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CCL2의 발현이 현저히 증감된 것을 확인, 폐렴의 분자진단 마커로 RYK와 CCL2 유전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기 연구 결과는 'WNT/RYK 신호전달 체계가 폐 중간엽에서 항염증 조절자로 작용한다(WNT/RYK signaling functions as an anti-inflammatory modulator in the lung mesenchyme)'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PNAS(미국 국립과학원회보, IF:11.2, 2021 JCR 기준) 6월호에 게재됐다.


국제 학술지 PNAS는 미국 국립과학원(NAS)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로 Nature, Science와 함께 세계 3대 융복합 연구 학술지다. 독창적인 연구, 과학적 검토 등을 통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세계적인 과학자만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들이 심사의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제1저자 겸 교신저자인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유발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염증성 폐 질환(Inflammatory lung diseases)의 병인과 새로운 WNT/RYK 신호전달 체계와의 관련성을 제시했다"며 "RYK와 CCL2 유전자는 염증성 폐 질환의 분자진단 마커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의 국제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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