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AFP통신·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족주의자들에게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명령하고, 군대가 그 명령을 따른다면 오늘이 끝나기 전에 이 모든 것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크렘린궁이 종전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으로 비공개 대화를 진행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이 올 연말 겨울이 오기 전까지 끝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4개월을 넘어섰다. 푸틴 대통령은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권의 안보 위협을 막고, 우크라이나에서 탄압받는 친러 주민을 해방하겠다며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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