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야 태풍이야?…'초속 20m' 강풍, 이유는?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6.29 07:18
28일 강풍에 쓰러진 나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마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 인천, 경기서부와 강원동해안, 강원산지, 충남서부, 전라해안, 경남권해안, 제주도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내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15m/s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이번 강풍은 바람이 지나는 길이 좁아진 데 이유가 있다. 현재 한반도 남동쪽에는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북서쪽에는 차고 건조한 저기압이 각각 위치해 있다. 고기압은 시계 방향으로, 저기압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양쪽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남서풍으로 일치하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두 기단이 가까이 접근했다. 바람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바람이 거세진 것이다. 같은 양의 물이 흐를 때 폭이 좁을수록 유속이 빨라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한편 이날 강풍과 함께 비도 많이 오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전 6시10분 기준으로 충청남도(청양, 부여, 공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충북 중·북부가 50~150㎜다.

비구름대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동안에는 비구름이 약해졌다가 밤부터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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