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한국인 40%가 "나혼자 산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2.06.29 05:10

총가구수 2039년 정점찍고 2050년 2285만가구로
평균 가구원수 1.91명…가구주 40%는 '70세 이상'


약 30년 뒤인 2050년에는 우리나라의 가구원수가 1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가구 가운데 1인가구 비중은 약 4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전국편(2020~205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2020년 2073만1000가구에서 2039년 2387만 가구로 늘어나며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 분화에 따른 1인가구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에는 인구 감소 등으로 2040년 2386만6000가구, 2050년 2284만9000가구로 점차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의 평균 가구원수는 2020년 2.37명에서 점차 감소하다가 2050년 1.91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2000년만 해도 평균 가구원수는 3.12명이었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2020년엔 1인가구 31.2%(648만 가구), 부부와 자녀가구 29.3%(608만 가구), 부부가구 16.8%(348만 가구) 순으로 비중이 컸다. 그러나 2050년에는 1인가구 비중이 39.6%(905만 가구)로 4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어 부부가구가 23.3%(534만 가구)로 부부와 자녀가구 17.1%(391만 가구)보다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주를 성별로 따져보면 2020년의 남자 가구주는 67.6%(1400만9000가구), 여자 가구주는 32.4%(672만1000가구)를 차지했다. 2050년에는 남자 가구주가 59.0%(1347만2000가구)로 줄어들고, 여자 가구주는 41.0%(937만7000가구)로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가구주를 연령별로 보면 2020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비중이 가장 높지만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0.2%로 비중이 가장 커질 전망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겹치면서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지는 영향이다. 이에 따라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 높아질 전망이다.

가구를 혼인 상태별로 보면 2020년 가구주의 혼인상태는 유배우 60.7%(1258만 가구), 미혼 19.6%(407만 가구), 사별 10.1%(210만 가구), 이혼 9.6%(198만 가구) 순으로 비중이 컸다. 2050년에는 유배우 45.3%(1034만 가구) 형태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미혼 29.6%(676만 가구) 형태의 비중은 30% 가까이 늘어난다. 또 이혼 14.0%(321만 가구)과 사별 11.1%(254만 가구) 비중도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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