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2분쯤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가두리양식장 수심 10m 바닥 펄에 묻혀 있는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이날 오후 5시55분쯤 경찰이 해당 차량 번호판을 확인한 결과 조양 가족이 탔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이었다.
차량 문이 모두 잠긴데다 창문 선팅이 매우 짙어 차량 내부에 조양 일가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차량에 그물망을 덮어 둔 상태다.
송곡항 일대는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기지국에 잡힌 곳과 같다. 송곡마을 버스정류장 CCTV에 조양 가족의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06분쯤 이곳을 통과한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이날 오후 3시20분쯤 방파제 전방 20~30m 지점에서 아우디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보이는 부속품을 인양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차량이 방파제에서 추락하면서 그릴이 떨어졌고, 차량이 서서히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일대를 집중수색해 2시간여 만에 차체를 발견했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조양과 그의 부모 조모씨(36)·이모씨(35)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 기간을 신청했다. 기간이 지나도 조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해경과 논의해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차량을 인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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