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72% "해외진출, 바이어 발굴이 가장 어려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2.06.28 17:21
자료=벤처기업협회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은 '검증된 바이어 발굴'과 '진출국의 법·제도 등 시장정보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는 벤처·스타트업 271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중 71.9%(195개사, 복수응답)가 현지바이어 발굴과 비즈니스매칭을 꼽았다. 이어 진출국의 법·제도 등 시장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도 30.3%(92개사)에 달했다. 이어 인허가 관련 이슈 21.4%, 물류·통관 등 수출입 관련 19.5% 순이었다.

응답 기업들의 해외 진출 국가는 아시아(46.1%), 북미(25.8%), 유럽(15.4%), 중동(8.1%) 순이였다. 진출 형태는 직접 수출 및 판매(57.6%)가 가장 많았고 현지 총판 및 바이어를 통한 판매(39.5%)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법인 설립(12.5%), 해외투자유치(5.9%) 등 기업을 글로벌화한 사례는 비교적 적었다.
자료=벤처기업협회
해외진출 계획이 없는 기업도 100여개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해외진출 역량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기업이 92개사로 가장 많았고, '자금투입 여력이 부족하다'는 기업도 70개사에 달했다. 국내시장 선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기업도 67개사로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협회와 코트라는 이번 설문을 기반으로 하반기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진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는 "하반기부터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과 전담부서를 신설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271개사는 투자유치 경험이 없거나 시드투자금을 받은 기업이 89.3%로 대부분이었다. 비즈니스 상품 유형으로는 하드웨어 등 유형제품 생산기업이 73.4%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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