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아시아나, 정시성 '최우수'...만족도는 대한항공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2.06.28 11:22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큰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은 국내선 정시성 부문에서 가장 우수했다.

국토교통부가 8개 국적 항공사와 6개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2021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용자 만족도 '최우수'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시성은 플라이강원(국내선)·아시아나항공(국제선), 안전성은 에어부산, 소비자보호는 에어서울이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항공사 평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 8개 국적사 대상이다.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 외항사 등은 제외됐다. 평가항목은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보호, 이용자만족도 등이다.

이용자들은 국적항공사의 직원 친절성, 탑승수속 용이성, 예약?발권 편리성에 만족하는 반면, 지연?결항 시 정보제공의 적절성, 항공운임 등에 불만족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다른 항공사와 달리 좌석 구역(Zone)별로 탑승순서를 구분해 방역관리가 만족스럽다는 의견과 아시아나항공의 '오토체크인' 기능이 편리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플라이강원은 운항노선 부족, 키오스크 및 카운터 수 부족 등의 의견이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공항 평가는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6개 주요 공항이 대상이다. 이용 편리성은 인천·김포·김해공항이 다른 공항보다 상업시설과 교통약자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서 '매우 우수'를 기록했다. 수속 신속성, 수하물처리 정확성, 이용자 만족도는 모든 공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공항의 수속시설, 공항 내 이동시설 사용 편리성, 직원 친절성에 만족하는 반면,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주차시설, 쇼핑시설 부족 등을 꼽았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은 청결하고 깔끔한 시설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청주공항은 타 공항대비 주차시설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제주공항은 주차시설 부족, 대구공항은 쇼핑시설 부족에 따라 낮은 평가를 받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부터는 항공사와 공항 서비스를 평가를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국적사(10개사), 외항사(16개사), 주요 공항(6개)를 평가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조사를 추진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한다.

심지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기와 공항을 이용한 항공교통이용자가 만족도 조사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사 방식과 기간을 확대했다"며 "조사 결과가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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