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우린 원팀" 농업ODA 융합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 2022.06.29 06:00
하나의 프로젝트를 놓고서도 참여자들의 의견은 제각각일 경우가 많다.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관계 기관의 역할을 부여하다보니 소통에 부족함을 느낄때도 있고, 정책 의도와 실행 결과에 큰 차이가 발생할 때도 있다. 반면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한국의 농업ODA는 '잡음'이 없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같은 지향점을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누다 보니 오히려 시너지를 낼 때가 많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효율적인 농업ODA 추진을 통한 K-농업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기관별 전문성을 활용한 융합사업으로 '가나(Ghana)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농촌개발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100억원 규모)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농·산업 확산을 통해 가나 국민들의 소득을 제고하는 한편 빈곤및 기아 종식, 교육기회 제공, 에너지접근 등과 같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가나 아크라주 테마군 다웨냐 지역에서 2023~2027년까지 농업기반과 관개시설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3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K-그린 뉴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농·산업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의 역할 및 책임을 공유했다.


이 지역 농업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10km에 달하는 관개수로가 개량되고 100ha 규모의 경지가 정리된다. 농기계보관소, 농자재 창고, 농산물 보관소를 비롯한 시설과 트랙터, 경운기 등 현지에 적합한 한국형농기계들이 지원된다. 또 역량강화를 위해 가나 농업분야 고위급·기술직 등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과정을 제공하고 관개기술, 농기계·영농교육, 농민조합 운영 등에 대한 현지 주민대상 교육도 실시된다.

인구 3000만명 규모인 가나는 매년 130만톤의 쌀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중 55%(70만톤)은 수입에 의존할 만큼 농업생산성이 낮다. 가나 정부가 농업현대화를 통한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증대를 농정 취우선과제로 추진하는 배경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이번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가나 농업생산성은 지금보다 약 30% 가량이 향상될 수 있다"며 "농업ODA가 K-농업의 확산 및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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