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가스탱크 '펑', 노란 구름 뭐기에…대피령 "창문 닫으라"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6.28 08:30

11명 사망·250여명 부상

사진=AFPBBNews=뉴스1
요르단 아카바 항구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11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다쳤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번 누출은 유독성 염소가스로 가득 찬 저장 탱크가 운송 중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크레인이 저장 탱크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탱크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노란색 구름이 퍼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 도망쳤다.

항구 관계자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탱크를 선박으로 싣던 중 철제 로프가 끊어져 생긴 사고라고 설명했다.

저장 탱크에는 지부티로 수출될 예정이던 염소 약 25~30t이 실려 있었다. 강력한 산화제인 염소는 실온에서 황록색을 띠며 보통은 냉각 및 압축된 상태로 저장되고 운송된다.


사람이 염소를 흡입하거나 피부와 접촉하면 물과 반응해 산을 생성, 체내 세포를 손상시킨다. 염소를 다량 흡입하면 폐부종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당국은 사고 반경 16㎞ 범위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 것을 요구했다. 사고 현장에서 7㎞ 떨어진 인기 관광지 아카바 해변에도 대피령을 내렸다.

민방위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문팀이 정화 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파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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