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재계 총수 및 그 가족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원주씨가 입은 하객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진행됐다. 진희씨의 신랑은 김대중 정부에서 제39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 전 장관의 손자 지호씨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혼식에서 국내 재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딸 원주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원주씨의 하객 패션이 온라인 등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원주씨가 입은 옷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의 미니 원피스 제품이다. 2022 봄·여름(S/S) 컬렉션 제품으로, 정확한 제품 이름은 바로코 갓니스 실크 패널 미니 블랙 드레스(Barocco Goddess Silk Panelled Mini Dress In Black)다.
해당 원피스는 양옆에 화려한 패턴 무늬와 베르사체 특유의 메두사 장식이 프린트된 실크 재질 제품으로, 가격은 약 230만원에 달한다. 원주씨의 미니 원피스는 앞서 걸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 베르사체 화보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현재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제품 출시 초기에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슷한 디자인의 롱 드레스만 베르사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딸 원주씨가 같이 언론에 포착된 것은 2020년 10월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결혼식 참석을 위해 유럽 출장을 마친 뒤 귀국했고, 원주씨 역시 이날 미국에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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