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상승한 2만6768.77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45% 오른 2만2252.04를,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상승한 3386.8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데 따른 안도감과 기술적 반등으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2.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6%, 나스닥지수는 3.34% 올랐다. 2020년 5월18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오름세였다.
월가에서는 분기 말을 맞아 포트폴리오 담당 매니저들이, 상품 비율을 맞추기 위해(리밸런싱) 최근 가격 하락으로 비중이 줄어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3% 넘게 오르면서 아시아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도쿄증시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화낙은 각각 2%,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는 4% 넘게 올라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지수선물이 차익 실현 매도세에 일제히 하락하면서 상승 폭은 다소 눌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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