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8조 시장 아바스틴 복제약 유럽서 판매승인 권고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2.06.27 07:58
셀트리온은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복제약)로 개발한 'CT-P16'이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16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 '베그젤마'(Vegzelma)란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10월 전이성 직결장암과 비소세포폐암 등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EMA에 CT-P16 허가를 신청했다. 비슷한 시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도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1300만달러(약 8조3300억원)다. 유럽과 미국시장이 각각 16억1400만달러(약 2조900억원), 26억200만달러(약 3조3800억원)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오리지널의약품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테크(Genentech)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를 마쳤다. '판매승인 권고' 의견에 따라 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HMP의 CT-P16 판매승인 권고를 계기로 기존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와 출시를 눈 앞에 뒀다"며 "보다 탄탄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기존 제품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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