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참석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배우자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실상 김 여사의 첫 외교무대 데뷔인 셈이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핵심 관계자는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여사 일정에 대해 "스페인에서 이미 공지한 대로 스페인왕궁이 안내하는 공식일정이 촘촘히 짜여져 있다"고 밝혔다.
29일엔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의 공식 일정인 스페인 왕궁 투어 일정에 참석한 뒤 왕립유리공장과 소피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어 소피아 국립미술관에서 늦은 오찬 행사가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저녁 스페인 동포 만찬 간담회에도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30일엔 왕실 안내에 따라 왕립 오페라 극장을 방문해 리허설을 관람한다. 브런치 행사 일정도 잡혀 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환영만찬이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윤 대통령과 함께 영접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박물관 내 일부 작품을 감상했으나 뒤이어 열린 공식 환영 만찬 행사 등 공식 일정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나토 정상회의가 김 여사의 공식 외교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의 초청을 받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28일부터 30일까지 양자회담 9건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총 14건의 외교일정을 소화한다.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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