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신용대출 총액은 423조2284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8% 감소했다. 전체 신용대출 중 제2금융권은 35%(151조원)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신용대출 총액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1,2금융권에서 모두 감소했다. 다만 2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2금융권 신용대출은 올 들어 각각 0.8%, 0.5% 증가했다.
제2금융권에서 지난 3월말 기준 20대의 신용대출 총액은 6조8894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574억원원이 늘었고,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령층은 1532억원이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은행권 신용대출도 지난해말보다 3690억원(1.6%) 늘었다.
20대와 고령층이 올해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많이 둔화했다. 지난해 20대와 고령층의 제2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각각 18.4%, 10.6%를 기록했다. 전체 1분기 신용대출은 2금융권에서 저축은행(2.8%)과 여신전문금융사(0.7%), 보험(0.4%)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진선미 의원은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생계형 대출까지 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우려스럽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장기적이고 세밀한 민생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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