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잠든 동아리 회원 추행·불법 촬영한 의대생…휴대폰 저장된 사진보니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2.06.26 10:27
/삽화=이지혜 디자인기자
버스에서 잠이 든 동아리 회원을 강제로 추행하고 불법 촬영한 의대생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서울 소재 대학 의대생 A씨를 강제추행과 성폭력처벌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3일 0시쯤 같은 동아리 회원 B씨가 버스에서 잠이 든 사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휴대전화로 치마 속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인기척에 잠에서 깬 뒤 A씨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사실을 확인해 버스기사와 주위 승객들의 도움으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버스기사가 방향을 틀어 인근 파출소로 향한 덕분에 경찰이 A씨를 현행범 체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진이 100여장 나왔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는 '주거가 일정하다'라며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