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시 변동성 확대...필요시 시장안정조치"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2.06.24 17:05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근 국내외 거시 환경 급변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이에 따른 급격한 쏠림 매매는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을 모아 '증시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반등하긴 했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통화 당국의 강도 높은 통화긴축으로 그간 풍부하게 유입되던 시중 유동성이 감소되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 등 국내외 거시 경제 여건상 당분간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단 설명이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주력 업종 구조와 높은 수출입 의존도 등으로 급격한 국내외 거시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우리 증시의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고 이게 증시 변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통화긴축과 높은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으로 우리 증시가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이에 따른 급격한 쏠림 매매는 경계하고 보다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최근의 증시 변동성 확대를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과도한 불안심리로 인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상황별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3. 3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1년에 새끼 460마리 낳는 '침입자'…독도 헤엄쳐와 득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