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나연이 데뷔 7년 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다. 그가 팀의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큐트, 섹시, 크러시까지 다있는 솔로 데뷔곡에는 팀의 맏언니로서 쌓아온 노력과 땀의 결실이 맺혀있다.
24일 오후 1시 발매되는 나연의 첫 번째 미니앨범 'IM NAYEON(아이엠 나연)'은 본명인 '임나연'을 의미하는 동시에, 영어 직역으로 '내가 바로 나연'이라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앨범인 만큼 자전적이면서 개성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나연은 이날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동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앨범을 준비했다. 그래서 후련한 감정도 있고, 혼자이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IM NAYEON'에는 타이틀곡 'POP!(팝!)'을 비롯해 'NO PROBLEM (Feat. 필릭스 of Stray Kids)(노 프로블럼)', 'LOVE COUNTDOWN (Feat. 원슈타인)(러브 카운트다운)', 'CANDYFLOSS(캔디플로스)', 'ALL OR NOTHING(올 오어 낫띵)', 'HAPPY BIRTHDAY TO YOU(해피 버스데이 투 유)', '노을만 예쁘다'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여러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하며 카멜레온 같은 알록달록한 매력을 담아냈다. 나연은 "트와이스 활동을 통해 여러가지 콘셉트의 앨범을 냈기 때문에 최대한 저에게 잘 어울리면서, 조금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POP!'은 버블처럼 부풀어 오른 상대의 마음을 거침없이 터트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나연의 톡톡 튀는 에너지를 상큼하면서 청량미 넘치는 사운드로 구현해 경쾌한 감상을 안긴다. 퍼포먼스는 섹시, 큐트, 크러시까지 유연함과 절도를 오가는 화려한 구성으로 눈길을 잡아 끈다. 확실히 그간 나연에게서 보지 못했던, 새로움과 신섬함이 깃든 노래다.
팀 앨범은 소속사의 기획이 바탕이 되기에 개성을 드러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개성보단 화합에 중심을 둬야하고,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연도 7년간 그룹 활동만 하며 부채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나연은 "다인원 그룹으로 활동하다 보니 혼자 완곡을 할 일이 없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혼자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 걸 느끼면서 한계를 느꼈는데 이번에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내가 노래를 이렇게 좋아했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나연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도전도 하고 많은 걸 배웠다. 그동안 팀 활동을 하면서 한계를 느꼈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그걸 깼다. 이 앨범을 통해서 개인적인 것보다도 '트와이스가 이런 모습들도 각자가 가지고 있구나', '다른 멤버들도 기대된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트와이스 멤버들이 앨범 준비 초반부터 오늘까지 많은 응원을 해줬다. 디테일한 모니터도 많이 해주기도 했고 응원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으로 새로운 여정에 돌입한 나연. 솔로 나연을 넘어, 트와이스에도 새로운 시너지를 불어넣겠다는 각오까지 드러내며 맏언니다운 야무짐을 내보였다. 나연은 "'나연스러움'이라는 말의 정의를 솔직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동안 많이 받은 응원 중 하나가 저희 무대를 보면 기분 좋아진다는 말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POP!' 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강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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