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보령암학술상에 서울의대 양한광 교수 선정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2.06.24 13:36
제21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 (왼쪽부터) 장두현 보령 대표,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수상자), 임석아 서울의대 교수/사진=보령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이 제21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양한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를 선정했다.

보령은 24일 서울대학교 삼성암연구동 이건희홀에서 제21회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인 양한광 교수는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된다.

양 교수는 지난 1995년부터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교수를,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을 맡고 있다. 위암치료 분야 임상 및 중개 연구에 매진해왔다.

양 교수는 최근 3년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5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1년 '아시아종양학회(ASO)'에서 위암 수술 시 중요한 림프절 절제에서 적절한 결찰이 위암세포에 의한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 적절한 위암 수술방법의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지난 2016년에는 세계적인 종양학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서 4기 위암에서 위절제술 항암화학요법군이 항암치료 단독군에 비해 생존연장을 가져 오지 않는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해 4기 위암 환자 치료법 선택에 있어 중요한 학술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2021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에 게재된 동물이식모델을 이용하여 항암제 감수성 여부를 예측한 연구 등을 통해 위암 환자의 표준치료를 결정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외에도 전 세계 과학자들과 다국적 임상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에 기여하며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 받아 위암 분야 세계최고 학술단체인 '국제위암학회(IGCA)'의 차기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시작된다.

보령암학술상은 지난 2002년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암 퇴치와 국민 보건 향상에 공로를 세운 학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종양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령암학술상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종양학 분야 연구에 5년 이상 종사한 의사나 과학자를 대상으로 과거 3년간의 학술 업적을 정밀 검토해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들이 모여 암환자들의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 연구에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연구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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