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진' 안상진, 둔기 피습에 생명위태…"전두엽 기능 70% 소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6.24 10:33
/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듀오 '수와진'의 안상진이 한강변에서 둔기에 피습된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2일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안상진의 둔기 피습 사건을 돌아봤다.

사건은 1989년 1월 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서 발생했다. 안상진은 당시 한강변을 따라 산책하다가 괴한 5~6명에게 쇠 파이프, 벽돌, 병 등으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그는 폭행으로 열흘간 의식불명이었으며, 뇌를 크게 다쳐 전두엽의 기능 70%가 소실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뇌수술만 세 차례 받았고, 이후에도 폐종양, 간경변, 뇌동맥류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특히 폐종양 수술로 폐의 10%를 절제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도 지장이 생겼다.

특히 그는 사건 트라우마로 가사를 외우지 못하게 되면서 전성기에 무려 13년을 쉬어야만 했다.


안상진 피습에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문화부 장관, 비서실장, 경호실장, 경찰청장 등을 호출해 조속히 범인을 잡을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 이후 3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괴한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안상진씨는 십수년이 지난 어느 날 뇌리에 한 사람이 스쳤지만 공소시효도 이미 지났고, 상처를 다시 꺼내기 두려워 세월에 묻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은 평생 죄의식을 갖고 살 것이다. 그 죄의식이 벌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수와 진'은 일란성 쌍둥이인 형 안상수, 동생 안상진이 결성한 남성 포크듀오로 1987년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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