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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파트 '완판' 행진…원주민들, 새아파트 분양 관심↑━
청약 당시 253가구 모집에 7077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2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청약 가점은 최고 69점까지 등장했다.
이 단지 외에도 지난해 11월 공급된 '호반써밋 원주역'은 1순위 평균 경쟁률 89대 1로 강원지역 역대 최고 기록을 썼고, 같은 해 9월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3차'는 평균 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31일 기준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91% 증가한 688가구를 기록한 것과 차이가 크다.
원주는 투자자보다는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으로 돌아가면서 분양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주에는 산업단지인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조성돼 수요가 풍부하다. 원주 구도심인 무실동, 명륜동을 둘러싸고 기업도시·혁신도시와 가까운 입지의 단지여서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다.
원주 분양업계 관계자는 "원주에서는 그동안 신규 주택이 원하는 지역에 공급된 사례가 드물었다"며 "게다가 원주민들이 구도심이 아니더라도 분양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을 경험하면서 분양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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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1억원 저렴한 '분양가 매력'━
실제로 혁신도시 내 중흥에스-클래스프라디움 전용 84㎡ 호가는 4억5000만~5억7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구도심인 무실동 더샵원주센트럴파크 1단지 전용 84㎡ 호가는 5억5000만원까지 치솟은 상태고, 이 아파트 3단지 분양권에는 최고 2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5억50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수요가 받쳐주고 있고 적정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분양이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에 대한 메리트가 있어 강원 원주·강릉·속초 등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분양 시장 분위기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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