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수요 부진에 실적↓…목표가 8만7천원→8만원 -이베스트투자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06.23 08:35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6조1000억원(전 분기 대비 -2%), 영업이익 14조3조원(전 분기 대비 +2%)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5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주요 원인은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부문에서 비메모리는 양호하나 메모리 출하량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 MX(모바일 경험)와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에서도 스마트폰 및 TV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MX와 VD·가전 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DP(디스플레이) 부문은 주요 고객사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가 양호해 비수기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부연했다.

남 연구원은 "연간 실적은 매출액 320조6000억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 56조6000억원(전년 대비 +10%)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62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기대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의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올해 하반기 중 상승을 예상했으나 글로벌 거시 경제의 환경 변화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하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P/B(주가순자산비율) 1.2배로 과거 역사적 P/B 밴드 하단 수준"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 추정치 조정과 유동성 축소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멀티플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5만7600원이며 시가총액은 343조859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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