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하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2.06.23 05:20
애플이 중국에 차세대 카플레이(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아이폰과 연동시키고 애플의 인터페이스(UI)로 여러 운전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 기술 지원 엔지니어 모집 공고를 냈다. 중국은 애플이 자국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단계라며 긴장하고 있다.

22일 펑파이와 차이신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말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 '자동차 체험 협력 파트너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인력은 애플의 기술과 프로젝트 관리의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카플레이 인증 기록을 처리한다.

애플은 앞서 이달 6일 자사 개발자 이벤트 'WWDC 2022'에서 차세대 카플레이를 소개했다. 행사에서 애플은 자동차 센터페시아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등 차량 내부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에 아이폰과 같은 사용자 UI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애플은 포드와 포르셰, 아우디, 재규어, 닛산 등 14개 브랜드를 협력사로 소개했다. 중국 업체는 없다. 파트너들 중 중국에서 자동차 사업을 하는 업체에 기술적 지원을 하겠다는 정도지만 중국은 긴장하고 있다.

차이신은 애플이 2025년까지 자체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를 언급했다. 행간에는 14개 파트너들을 교두보 삼아 중국에서 완성차 시장 진출을 노릴 거라는 의미가 담겼다. 하이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플레이 설치 비율은 아이폰 판매의 급속한 성장과 연계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