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 땐 칼퇴 못해"…오래 다닐 직장, 선호 근무형태는?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2.06.22 10:37
/사진제공=퀄트릭스
한국 근로자 절반 이상은 주 4일 근무제보다 유연근무제가 직장 근속연수를 높이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기업 퀄트릭스는 최근 만 18세 이상 한국 근로자(정규직·비정규직 포함)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조사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퀄트릭스 조사결과, 주 4일 근무제와 유연근무제에 대한 선호는 50%로 동등했다. 다만 직원의 근속요인으로 유연근무제(58%)를 꼽은 답변이 주 4일 근무제(48%)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유연근무제의 개념으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는 것(48%)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 근무하는 것(13%) △장소 상관없이 근무하는 것(11%) △근무 대신 성과로 평가하는 것(7%) 등을 꼽았다.

많은 직장인들은 새 근무 시스템 도입 부작용도 우려했다. 주 4일 근무제 시행시 예상되는 부정적 변화(복수응답)로 응답자들은 △근무시간 연장(68%) △회사실적 저하(54%) △고객 불만(52%) 등을 꼽았다.


유연근무제의 가장 큰 단점으로는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65%)'가 꼽혔다. 퀄트릭스는 "기업이 어느 한 명도 뒤처지지 않고 목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개인 요구를 이해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새 근무 체제 도입에 앞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성과중심 인사평가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65%)란 의견도 많았다. 또, 응답자 43%는 "성과중심 평가모델을 도입하면 근무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설문 문항에서 응답자 83%는 "(새 근무 체제 확대에 앞서) 직원 정신건강을 위해 유급 휴가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스티브 베넷 퀄트릭스 아태 지역 직원 경험 솔루션 부문 성장 및 전략총괄은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근무방식은 각자의 삶에 맞게 근무를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라며 "직원들은 개인 요구를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주는 조직에서 커리어를 개발하고 성취감을 얻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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