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규직 10% 줄이고 시급직 증원…총 3.5% 감원 효과"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2.06.22 07:0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전체 직원의 3.5%를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날 블룸버그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앞으로 3개월간 정규 직원의 10%를 줄이고 시급 직원은 늘릴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은 3.5% 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규 직원을 줄이고 시급 직원을 늘리면서 전체 직원 규모의 3.5%가량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구체적인 감원 숫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정규 직원은 전체 직원의 3분의 2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1년 뒤에는 정규 직원도, 확실하게 시급 직원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달 초 테슬라의 사내 이메일을 인용해 머스크가 경제에 대해 "극히 나쁜 느낌"이 든다며 직원 10%를 감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BC가 이후 입수한 새로운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정규 직원은 10%를 줄이되 시급 직원은 늘릴 계획이리고 밝혔다.

마스크는 이날 감원과 둘러싼 여러 보도에 대해 처음으로 정확하게 규모를 설명한 것이다.


지난 19일 테슬라에서 일했던 직원 2명이 테슬라가 노동법을 어기고 대량 해고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며 "미미한 결과를 가져올 작은 소송"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대량 해고시 60일 전에 통보해야 한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관련된 일이면 그게 자전거 사고든 훨씬 더 심각한 일이든 언론에 크게 보도된다"고 말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순간에는 불가피하다"고 답한 뒤 언제 경제가 침체에 빠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가까운 기간 내에 침체가 있을 가능성은 "침체가 없을 가능성보다 높다"면서도 "그것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9.35% 급등한 711.1달러로 마감하며 칠백슬라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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