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탑재되는 위성이 가벼워지면서 경제성이 생긴 소형발사체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두 곳이 주도적이라는 평가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와 2018년 설립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다. 두 스타트업은 올해와 내년 자체 개발한 발사체의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우주산업 시대를 열어갈 주역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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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올해 말 브라질서 소형로켓 '한빛-TLV' 쏜다━
한빛-TLV는 길이 16.3m로, 누리호(47.2m)에 비해 크기가 작은 소형 발사체다. 중량한도도 50kg이하(궤도 500km기준)다. 그러나 발사체에 실릴 인공위성이 소형화되고 있어 효율성은 높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10kg급 나노위성 4~5개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2023년에는 최종적으로 '한빛-나노'를 개발 완료해 발사하려는 것이 목표"라며 "일단 6개월의 준비기간이 남은 한빛-TLV를 발사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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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발사체 시험발사 성공한 페리지…50kg급 개발 중"━
페리지는 최종적으로 2.6t급 액체엔진으로 50kg 탑재체를 500km 궤도까지 보낼 수 있는 'BW 1.0'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설계된 궤도로 보내게 될 상단부(2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후 지상부터 우주까지 비행을 담당할 하단부(1단)을 개발한 뒤 BW 1.0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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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태우는 로켓 스타트업도 탄생…대기업도 적극적━
스타트업들의 도전에 이어 대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대한항공도 소형발사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발사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2012년 나로호 엔진개발에도 참여했던 대한항공 역시 소형발사체용 엔진개발에 착수했다. 두 대기업이 개발하는 소형발사체의 탑재중량은 500kg 수준으로 이노스페이스와 페리지의 발사체보다는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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