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국내 기술 강소기업과 석유개발·탄소저장 협력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2.06.21 10:42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해양탐사 전문업체 ㈜에이에이티(AAT)와 석유개발 및 탄소 포집·저장 사업(CCS)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석유개발 및 CCS 기술을 교류·발전시키고, 탄소 저장 후 모니터링 영역에서 장기적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어스온은 자사가 보유한 해외 석유개발 인프라와 해상 탐사·시추 역량에 AAT가 보유한 OBS(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해저면을 볼 수 있는 탐사 장비) 기술을 접목할 경우 자원 탐사 정확도를 보다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S 분야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하면 저장된 이산화탄소 누출 모니터링에도 OBS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기업과 전문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간 상생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CCS 분야에서 공동 협력의 길을 열어, 국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AAT는 첨단 수중음향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종합적인 해양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서는 유일하게 OBS 자체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OBS 관련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대표적인 기술 강소기업이다.

SK어스온은 지난해 9월부터 석유개발 및 CCS 사업 관련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 등을 보유한 국내 기술 강소기업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Social) 관점의 ESG 경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영주 SK어스온 테크센터장은 "SK어스온은 석유개발 및 CCS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 기술 강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협업함으로써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해외 자원개발 생태계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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