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재무 정상화 위해 전기료 약 38원/kwh 인상 필요"-신영證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2.06.21 08:05
신영증권이 21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 발표를 또 다시 연기했다. 이번주 안으로 확정할 예정"이라며 "2021년 1분기에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했지만 지금까지 6개 분기 중 2개 분기만 인상하고 지속적으로 유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물가상승률, 국민 안정 도모, 코로나19라는 요인으로 인상이 유보됐다"고 더했다.

그는 한전의 재무 정상화를 위해서는 전기료를 최소 약 38원/kwh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추정된다면서도 "연료비 조정단가를 3원/kwh 인상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이기는 어렵겠지만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점차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한전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인 7조8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올해 연간 영업손실은 2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자금 조달이 약 90조원까지 가능하지만 2023년에는 원활히 이뤄지지 못할 것이다. 재무 건전성 악화로 한전은 부동산 매각,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약 6조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도입이 민간 발전사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고도 설명하며 한전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적자 폭을 줄여 나갈 수 있는 가능성과 요소를 고려해 앞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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