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시장 공략한 엑스코프리…"기회 살려야"-NH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06.20 07:45

NH투자증권이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약 지위를 활용해 뇌전증 약인 엑스코프리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0일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바이오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533억원, 영업손실은 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은 1660억원을 전망하며 새로운 파이프라인 도입 등의 이벤트가 없으면 연간실적의 흑자전환 시점은 2024년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빔팻 제네릭의 처방 증가량은 오리지널 빔팻이 줄어드는 수준으로 제한됐다"며 "시장에서 우려했던 빔팻 제네릭의 저렴한 약가로 인한 엑스코프리 성장 둔화 가능성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신약의 지위가 공고해졌기 때문에 B2B 산업의 특성을 살려 엑스코프리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미국 직판으로 인한 비교적 높은 판매관리비는 SK바이오팜에 부담이며 엑스코프리 매출 확대 및 신규 약물 도입 등 레버리지 효과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뇌전증 약물의 특성상 처방이 올라오기 위해 필요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지난 2년간 확보했고 코로나로 인한 영업 제한이 거의 사라졌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와 2023년은 SK바이오팜의 처방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차라리 죽여달라" 한국어선, 해적에 납치…폭행에 고막도 터져[뉴스속오늘]
  2. 2 '뺑소니 혐의' 김호중 공연 강행, 공지문 떡하니…"아티스트 지킬 것"
  3. 3 '말 많고 탈 많은' 김호중의 수상한 처신
  4. 4 이정재는 '490억 주식부자'…따라 산 개미들 '처참한 결과'
  5. 5 '배구 전설' 신진식, 고깃집 사장된 근황…"고기 해체 직접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