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떡상하는 NFT는 따로 있다? 옥석가리기 노하우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방진주 PD | 2022.06.18 03:30

NFT(대체불가능토큰) 투자에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NFT가 왜 비싼지 이해하기 어려워도 잘 살펴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다.

블록체인, NFT 전문가로 꼽히는 황정환 뮤짓 대표는 머니투데이 증권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NFT는 트렌드를 읽는 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며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Q. NFT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 막막한 분들이 많은데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요?
▶황정환 뮤짓 대표 : NFT를 거래하려면 우선 NFT 거래에 사용되는 코인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이더리움 기반 NFT라고 하면 이더리움이 있어야 하고요. 구매한 NFT를 담을 수 있는 지갑인 '메타마스크'가 필요한데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를 통해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픈씨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 NFT 상품들이 나열돼 있는데요. 이것저것 살펴 보시면서 투자할만한 NFT를 선별해 투자하시면 됩니다.

Q. 좋은 NFT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블록체인 업계는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게 바뀝니다. 엄청 창의적이면서 정체돼 있는 걸 싫어하죠. 주로 해외 NFT에서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는데요. 예를들어 최근 오픈씨 인기랭킹 상위를 보면 고블린타운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이상한 '고블린 언어'를 만들어서 대화하는 특이한 프로젝트인데요. 생긴지 얼마 안 됐는데 NFT 하나당 가격이 1000만원이 넘어요. 상식을 깨는 프로젝트인데 '이런게 또 트렌드가 될 수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NFT는 이렇게 추세를 잘 봐야해요. 뭐라고 딱 설명하긴 어렵지만 소위 '힙'(hip)하다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보다보면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알게 되고 그러면서 인사이트가 생기는 거죠.


Q. NFT 가격이 적정 가격인지 알아보는 방법도 있나요?
▶일반적으로 정형화한 방법은 없고요. 다만 다른 유사한 프로젝트들과 비교해 보면서 대략 추정해 볼 순 있겠죠. 오픈씨에 들어가 보면 프로젝트별로 최저가(floor price)가 나와 있어요. 이 가격을 기준으로 지금 유통되는 토큰이 어느정도인지를 보고요. 토큰의 희소성에 따라서 가치가 더해집니다. 트렌드도 잘 봐야 하는데요. 작품은 괜찮아 보이는데 트렌드에 뒤쳐져 있다면 거래량이 떨어지면서 가격도 떨어질 수 있고요.

Q. NFT도 매수·매도 타이밍이 중요한가요?
▶저 개인적으로는 타이밍을 보고 사고 팔지 않았어요. NFT의 장점은 경매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건데요. 만약 내가 좋은 NFT를 갖고 있는데 비딩(가격 제시)이 들어오면 다른 사람들도 그걸 보면서 비딩을 할 수 있죠. 비딩에 이기기 위해서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도 있고요. 저는 비딩이 들어오면 대부분 그냥 팔았어요. 왜냐하면 NFT는 일단 거래가 되는게 중요하거든요.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려서 영구소장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NFT 중에는 별도 혜택을 주는 것들도 있어요. 추가적인 토큰을 준다든지, 오프라인과 연계해서 혜택을 줄 수도 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굳이 단타로 하는 것보다 계속 들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Q. NFT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요?
▶투자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고 트렌드를 읽는 감각을 키우고 경험해보는게 중요하죠. 처음에 할 때는 소액으로 분산투자로 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한 방에 대박나는 사례들이 뉴스에 나오다보니까 거기에 자꾸 현혹되는데, 그런것 보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보면 감각이 생기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봐요. ☞황정환 대표와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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