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최고세율 22% 인하→코스피 순이익 2.99% 증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2.06.17 08:57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낮추면 국내 총 119개 기업이 절감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코스피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78%에 달하는 기업들로, 법인세 절감 효과로 코스피 순이익이 2.99% 증가할거란 기대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법인세 인하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의 전반적인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고세율을 현 25%에서 22% 수준으로 낮춤과 동시에 현행 법인세 과표구간 4단계를 2~3단계로 단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법인세 절감효과 수혜는 3000억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내는 기업을 대상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코스피 지수 내 기업을 지난해 재무제표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총 119개다. 이들은 코스피지수 내 시총 비중 78%에 달하는 시총 상위기업이다. 해당 기업들의 세전이익이 코스피 전체 세전이익의 89%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인세율 인하가 코스피 지수에 상당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줄거란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 전체의 법인세 비용이 9.36% 가량 감소해 평균적인 유효세율이 2.26%p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코스피 순이익을 2.99%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이익증가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총 119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IT가전 △상사·자본재 △반도체 △에너지 △은행 업종에서 법인세 절감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업들로는 △CJ(10.92%) △LG전자(9.43%) △한화(9.22%) △SK(8.72%) △다우기술(7.79%) △메리츠금융지주(6.09%) △GS(5.25%) △SK이노베이션(5.23%) △현대차(4.65%) △CJ제일제당(449%) 등을 꼽았다.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이들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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