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MBC '심야괴담회'에 출연한 서영희는 "이런 이야기 정말 좋아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승의 은혜', '여곡성' 등 다양한 공포 영화에 출연했다.
서영희는 공포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기억을 묻는 질문에 2008년 개봉한 영화 '추격자'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끝에 결국 살해당하는 피해자를 연기했던 서영희는 "손발이 묶인 장면이었다. 등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다. 해머 끌고 오는 소리가 너무 너무웠다. 언제 나를 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몸서리를 쳤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다 닫혔다. '옆방이겠지' 하면서 씻고 있는데 양치 컵이 떨어져 구르는 소리가 났다"며 "얼른 씻고 양치 컵을 확인해보니 안 떨어지고 그대로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면서 "매니저한테 '아까 혹시 들어왔어?'라고 물어봤더니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 그런데 그 똑같은 일이 매번 있었다"고 털어놔 오싹함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춘사관이 심령 나오기로 유명하다. 하도 그런 일이 많아서 성경과 금강경이 항상 준비돼 있는 곳"이라고 거들었다. 서영희는 "귀신을 보지는 못했지만 존재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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