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거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4차접종 효과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분석은 3차접종 뒤 4개월이 경과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구성원 약 151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3차접종군'과 '4차접종군'에서 코로나19 감염, 중증화율, 사망률을 비교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이 분석에 따르면 '3차접종군' 대비 '4차접종군'의 감염 예방 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로 나타났다.
감염 예방 효과는 0~14일 21%, 15~30일 24.6%, 31~45일 8.9%, 46일 이상 6.2%다.
중증화 예방 효과는 0~14일 50.5%, 15~30일 55%, 31~45일 39.9%, 46일 이상 40.7%다.
사망 예방 효과는 0~14일 54.1%, 15~30일 55.2%, 31~45일 44%, 46일 이상 42.9%다
4차접종 뒤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 예방효과는 감소하지만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는 접종 뒤 46일 이상까지 40% 넘게 유지했다.
방대본은 "이 결과는 국내에서도 4차 예방접종으로 감염, 중증, 사망에 대해 추가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4차접종 권장 대상자에게 예방접종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선 적극 권고한다.
현재 60세 이상 연령층 중 약 415만명이 4차접종을 완료했다. 대상자의 접종률은 34.1%다. 80세 이상 대상자의 접종률은 53.9%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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