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없이도 차갑다'···휴비스·배민상회, 빙수용기 출시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06.16 10:11
배민상회 빙수용기 이미지/사진=휴비스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포장은 줄이고 보냉 효과는 더 뛰어난 빙수용기를 선보였다.

휴비스는 최근 배민상회와 함께 폴리에스터(PET) 발포소재인 '에코펫'(ECOPET)을 적용한 빙수용기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찜용기 출시 이후 2번째 에코펫 적용 제품이다.

기존 빙수용기는 종이나 투명PET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빙수가 녹지 않도록 보냉팩에 아이스팩을 넣어 포장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 되지 않는 쓰레기가 과도하게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휴비스에 따르면 에코펫은 PET에 미세한 공기층을 넣은 시트형태의 소재로 열차단성이 우수해 음식의 온도를 장시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며 용기 겉면은 뜨겁거나 차갑지 않아 취급에 안전하다.

또 환경 호르몬이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배출되지 않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라는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식품용기 적합판정'을 획득했다.

2017년 국내 최초 개발된 에코펫은 국내 및 해외 패키징 관련 시상에서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는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에코펫은 식품 용기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패널 완충 보호재와 같은 각종 포장재로도 적용되고 있으며 자동차, 전자기기 및 가전 등 각종 산업 제품의 경량 내장재 등으로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휴비스와 배민상회는 지난해부터 용기의 기능성은 높이고 쓰레기 배출량은 줄이면서 인체에 안전한 용기개발을 위해 힘써 왔다는 설명이다. 첫번째 개발된 '뜨끈한 찜용기'는 일반찜 용기에 비해 8도 이상 보온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올 3월에 출시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차가움이 오래가는 빙수용기'는 일반빙수용기에 비해 우수한 보냉력으로 배달 후 빙수를 섭취하는 동안에도 녹지 않은 상태를 유지해 빙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종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하며 아이스팩을사용하지 않고 용기 자체만으로 우수한 보냉 효과를 나타내 포장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됐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배달음식의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포장하는 용기 소재 역시 새로운 기능이 요구된다"며 "에코펫의 탁월한 보온/보냉 능력이 음식본연의 모양과 맛을 장시간 유지시켜 준다는 점이 높이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휴비스는 배민상회와 함께 안전한 식품 용기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5. 5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